우리나라에는 북유럽, 그리스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한 신화 및 설화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데렐라', '백설 공주', ‘라푼젤’과 같은 동화들은 서양의 문화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구촌에는 우리가 몰랐던 아주 흥미로운 설화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렇게 파묻혀있는 다양한 문화권의 설화를 발굴해 널린 알린다는 의미에서 프로젝트 '동화삽'이 시작됐습니다. ‘동화삽’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권의 신화와 설화를 각색해 재미있는 동화로 어린아이들에게 소개하려합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강예진, 김하얀, 안도연 작가가 필리핀, 중국, 방글라데시 전통 신화 및 설화를 각색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필리핀 설화 중에 하나인 영리한 쥐사슴의 이야기를 각색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주인공인 Pilrandok(필란독)은 쥐사슴입니다. 쥐사슴은 얼굴은 쥐이며 몸은 사슴의 형태를 띠고 있는 동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동물입니다. 이 설화에서 필란독은 악어와 대립하면서 타고난 재치와 영리함을 발휘하는데 이는 필리핀 사람들의 재치와 영리함을 상징합니다.
이 이야기를 각색한 이유는 필란독이 재치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필란독은 악어에 비해서는 한 없이 작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지도 않지만 자신의 지혜를 통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갑니다. 아이들도 필란독처럼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이야기를 전합니다.
저는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어린아이들이 저의 책을 읽고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영어로 동화책을 내면서 시리즈물을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동화책을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설화들을 많이 발견해서 그것을 각색하고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